학생이 버튼 하나를 누르면 캐릭터가 튀어나온다. 마법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는 두 개의 AI가 이어달리기를 한다 — 글을 이해하는 AI(언어)와 그림을 만드는 AI(이미지). 오늘은 이 파이프라인을 끝까지 분해하고, 마지막에 "그래서 이걸 어떻게 믿어야 하나"까지 간다.
많은 학생이 AI를 검색엔진처럼 생각한다. 어딘가 저장된 그림 중 가장 비슷한 걸 골라 보여준다는 것이다. 하지만 그렇다면 같은 답변에 항상 같은 그림이 나와야 하고, 어디선가 그 그림의 '원본'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. 둘 다 사실이 아니다.
저장된 그림 DB에서 가장 닮은 것을 꺼내온다 → 원본이 어딘가 존재해야 함, 항상 같아야 함
학습으로 익힌 '그림의 규칙'을 써서 그때그때 새로 만든다 → 원본 없음, 매번 다름
컴퓨터는 글자를 모른다. 그래서 첫 단계는 네 답변을 토큰(의미 조각)으로 쪼개고, 각 토큰을 임베딩이라는 숫자 목록(좌표)으로 바꾸는 일이다. 비슷한 뜻의 단어는 이 '의미 지도'에서 가까운 자리에 놓인다 — 그래서 AI가 '조용한'과 '차분한'이 닮았다는 걸 안다.
"탐구를 좋아함" → 탐구 를 좋아 함 조각으로 분해
각 조각 → 숫자 좌표[0.21, -0.8, …]
비슷한 뜻 = 가까운 좌표
좌표의 의미를 읽어 그림 지시문("고요한 숲의 관찰자, 차분한 청록")으로 정리
임베딩이 만든 숫자 목록([0.21, -0.8, …])이 바로 벡터다. 벡터는 화살표처럼 방향과 거리를 가진다. 그래서 단어들 사이의 '관계'를 계산할 수 있다 — 놀랍게도 뜻을 더하고 뺄 수 있다.
AI는 기쁨·슬픔·사랑 같은 감정을 나타내는 말도 똑같이 벡터(숫자 좌표)로 다룬다. '기쁨'과 '행복'은 가까운 자리에, '기쁨'과 '슬픔'은 먼 자리에 놓일 뿐이다. 그래서 분위기에 맞는 말을 계산해 슬픈 글도, 다정한 답도 만들어낸다 — 그러나 그건 좌표를 더하고 빼는 일이지, 안에서 무언가를 느끼는 게 아니다.
감정 단어도 좌표로 — '기쁨↔행복'은 가깝고 '기쁨↔슬픔'은 멀다는 거리를 잰다. 그래서 상황에 그럴듯한 말("힘내요")을 골라 만든다.
실제로 느끼지 않는다. 슬픈 글을 써도 슬프지 않고, "사랑해"라고 답해도 그 안에 마음(의식·감정)은 없다 — 계산일 뿐.
이미지 AI(확산모델)는 화가처럼 빈 종이에 선을 긋지 않는다. TV 모래폭풍 같은 순수 노이즈에서 시작해, 언어 AI가 만든 지시문을 나침반 삼아 "이 글에 안 맞는 잡티"를 조금씩 제거한다. 이 과정을 수십 번 반복하면, 노이즈가 점점 형태로 가라앉으며 그림이 떠오른다.
토큰·벡터·노이즈를 다루는 일은 전부 인공신경망에서 벌어진다. 이름 그대로 뇌의 뉴런에서 영감을 받았다. 그래서 "AI가 뇌처럼 생각한다"는 말이 나오지만 — 닮은 건 구조일 뿐, 생각하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.
뉴런 ↔ 노드 · 시냅스 강도 ↔ 가중치 · 경험으로 연결 강도를 조정 ↔ 학습 · 하나는 단순해도 수십억 개가 모여 복잡한 일을 한다
진짜 뉴런이 훨씬 복잡 · 뇌는 이렇게 '숫자 계산'으로 배우지 않음 · 의식·의도·이해가 없음 — 연결의 세기를 조정해 예측할 뿐
생성형 AI의 출력은 '사실'이 아니라 '통계적으로 그럴듯한 것'이다. 그래서 그럴듯하지만 틀린 결과를 아주 자신 있게 내놓는다. 세 가지 한계를 반드시 함께 가르쳐야 한다.
없는 걸 그럴듯하게 지어냄 — 손가락 6개, 이상한 글자처럼
학습 데이터의 치우침이 그대로 — "과학자=남성" 같은 고정관념 재생산
같은 입력도 매번 다름 — 정답이 아니라 여러 가능성 중 하나
오늘의 길을 한 흐름으로 되감는다. "찾아온다"는 오해에서 출발해(①), AI는 예측해 만든다는 주장을 세우고(②), 글을 의미 좌표로 바꾸는 언어 AI(③)와 노이즈를 걷어내는 이미지 AI(④)를 분해했다. 그리고 그 출력이 환각·편향·확률성을 안은 예측임을 확인했다(⑤). 마법은 사라지고, 원리가 남았다.
학생용 슬라이드(1~10)와 달리, 이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는 교사 수업 준비·진행을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.
| 단계 | 화면·조작 | 참고 |
|---|---|---|
| 세션 생성 | 강사가 '수업 만들기'로 세션 코드 발급 | 다른 티처메이트 프로그램과 동일한 방식 |
| 학생 참여 | 학생은 '수업 참여하기'에서 코드 입력 → 이름 입력 화면 → 참여 | 세션 대시보드에서 참여 현황 실시간 확인 |
| 검사 진행 | 홀랜드 진로적성검사(RIASEC) 계열 문항을 다른 요소와 결합해 40문항으로 구성 → 유형(예: 현실형)·키워드·세계관 표시 | 제미나이가 검사 결과를 해설 |
| 이미지 생성 | 캐릭터 이름 등 입력 → 이미지 생성 → 저장 → 갤러리에서 다른 학생들과 공유 | 같은 답변도 매번 다른 그림(확률성, 슬라이드 9) |
앞 장(세션 준비)에 이어, 이 장은 교안 진행 순서·근거 참고 자료입니다.
| 단계 | 교사 행동 | 학생 활동 / 산출 |
|---|---|---|
| 도입 | 슬라이드 1~3 · "버튼 안에서 무슨 일?" 추측 수집 | 예상 메커니즘 추측 적기 |
| 원리 분해 | 슬라이드 4~8 · 언어 AI(토큰·임베딩·벡터·감정) → 이미지 AI(확산) → 신경망 | 임베딩 '의미 지도' 손그림 · '느낌 vs 계산한 말' 구분 · 확산 4단계 배열 활동 |
| 직접 생성 | AI 프로필 앱에서 캐릭터 생성 · 같은 답변 2회 생성해 비교 | 두 결과의 차이 관찰 → '확률성' 체감 |
| 비판·정리 | 슬라이드 9 회수 · 내 캐릭터의 환각/편향 1가지 찾기 | "틀린 점·빠진 점" 한 줄 제출 |